미래證 “신규 IP 확보로 구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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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펫 버블’을 지난 2월 선보였다. AI 펫 버블은 아티스트의 가상 반려동물 캐릭터와 팬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디어유 제공) |
최근 주춤한 주가에도
디어유를 향한 증권가 기대감은 여전한 분위기다.
올해
디어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4월 1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디어유가 매출 98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각각 31%, 80%씩 높은 수치다.
순이익도 420억원으로 1년 전(2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로 구독수 성장이 기대된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편입으로 기획사와 더욱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며 신인 IP의 서비스 개시가 빨라질 전망이다.
2분기 내 전자결제대행(PG) 결제가 도입된다는 점도 호재다.
디어유 판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지급수수료로, 대부분 앱 결제 수수료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45%를 차지한다.
2분기부터 PG 결제가 도입되면 매출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아티스트 가상 반려동물 캐릭터인 ‘인공지능(AI) 펫 버블’과 아티스트 손글씨를 활용한 ‘버블 폰트’, 기획상품(MD) 판매 관련 이익도 새롭게 추가된다.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디어유는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기업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협력을 맺고 올해 상반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연간 수백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디어유가 매출 1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3%씩 줄어든 수치다.
최근 주가도 횡보하는 흐름이다.
4월 14일 종가 기준
디어유 주가는 올 들어 0.3% 올라갔다.
지난해 말 주가와 큰 차이가 없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4%)에 미치지 못한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엑소 멤버 카이가 군 제대 후 버블을 재개했으나,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서비스 종료로 효과가 상쇄됐다”며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소식과 전반적인 엔터주 조정이 맞물리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1배까지 내려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텐센트 앱 서비스 개시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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