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JB금융지주·이너젠과 MOU...RE100 이행 지원

태양광 PPA 대출 상품 첫 출시
전북·광주은행, 전용 금융 공급
민간 RE100 이행 본격 촉진
재생에너지 시장 참여 확대 기대

SK이노베이션E&S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를 위해 JB금융지주, 이너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RE100은 2014년 더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참여 기업은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이번 협약은 민간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E&S와 이너젠은 JB금융지주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사업자 대상 전력구매계약(PPA) 기반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제1금융권 최초로 PPA 기반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전북은행은 기존 태양광 대출 상품인 ‘JB그린비즈론’을 PPA 전용으로 확장 적용하고, 광주은행은 ‘광주은행RE100솔라론’을 신규 개발해 공급한다.

이전까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담보대출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에만 적용됐으며, 민간 PPA 사업자들은 금융 접근에 제약이 많았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국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이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첫 시도로 평가된다.

이진모 SK이노베이션E&S 재생에너지사업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자들의 민간 재생에너지 PPA 시장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 PPA 공급 자원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JB금융지주 대외협력본부장(왼쪽부터), 이진모 SK이노베이션 E&S 재생에너지사업기획실장, 천성문 이너젠 크리에이티브총괄(CCO)이 14일 SK서린사옥에서 ‘RE100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