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사업부별로 품질을 챙기던 조직을 '품질경영센터'로 통합해 품질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의 품질 혁신 노력은 원가 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매출원가율 하락 등 체질 개선 성과로 나타난다.
14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철동 사장(사진)은 부임 직후부터 "고객이 인지하는 품질 수준을 높이고 품질 비용을 개선하기 위해 품질 관리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도 "품질은 우리 사업 성공의 핵심이며 첨단 전자부품 제조업인 우리 사업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품질 마인드를 높일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품질경영 강화는 2025년 전사 조직 개편에서 사업별로 편제된 품질 조직을 하나로 모아 품질 리더십 강화와 역량 상향 평준화를 추진하는 차원이다.
센터는 통합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행동하는 품질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발 단계부터 품질 기준을 적용하는 '선행 품질 관리'로 체계를 고도화하고, 성능 평가 기준을 상향해 제품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품질 혁신 노력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2023년 대비 8.1%포인트 감소한 90.3%를 기록했다.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도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전환(DX) 기술을 활용해 불량 검출 및 분석 체계를 정밀화하고, 검출 알고리즘 고도화로 불필요한 비용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박승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