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가 북미 박스오피스 2위 ‘이변’…어떤 내용인가 봤더니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The King of Kings) 스틸컷. [사진출처=에인절 스튜디오(Angel Studio)

한국 제작사와 영화인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32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예수의 생애’는 하루 만에 701만275달러(약 1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수입은 약 1800만달러(약 25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 ‘아마추어’, ‘드롭’ 같은 영화들을 제치고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특히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생애’ 흥행 돌풍이 더 거세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을 함께했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어린 자녀들을 위해 집필한 ‘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해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에 친숙한 이야기를 그렸다.

여기에 할리우드 스타들인 오스카 아이작, 피어스 브로스넌, 케니스 브레너, 우마 서먼, 마크 해밀 등의 ‘목소리 연기’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