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 MDI 20만톤 증설 공장 준공식 개최

국내 최대 61만톤 체제 구축
친환경 공정 도입으로 자원 재활용
글로벌 공급망 확대 박차
독자 기술력으로 기술 자립 선언

금호미쓰이화학은 3일 여수 공장에서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20만톤 증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금호미쓰이화학은 연간 61만톤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두번째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증설에 총 57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 MDI 생산 능력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 내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을 뿐 아니라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단일 공장을 갖추게 됐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보냉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최근 LNG 수요 확대와 고기능성 폴리우레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MDI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창립 이후 30년 넘게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MDI 생산 기술을 적용해 이번 증설 공장을 완공했다.

이는 MDI 핵심 생산 기술의 자립화를 선언하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신규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글로벌 리딩 PU 메이커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공장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MDI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해 원재료로 재투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원재료 자급률도 높일 수 있다.

회사 측은 “친환경 기술을 통한 원재료 자급화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금호미쓰이화학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업황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종훈 금호석유 화학 대표이사(사진 왼쪽 여섯째부터), 정기명 여수시장, 박찬구 금호석유 화학 회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 화학 총괄사장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금호석유 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