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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 [사진 출처 = 한국파파존스]
외식업계 전반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파파존스의 성장세가 이목을 끈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5년간 매출이 급증했고 국내 매장 수 증대를 이뤘다.

최근엔 피자에 이어 자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마치킨’을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상생협의회 회의를 2개월 주기로 개최해 가맹점주들과 소통하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경제 흐름에 맞게 ESG경영도 꾸준히 펼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압구정 1호, 20년간 270여개 매장 일궈
서 회장은 부친인 서병식 전 동남갈포공업 회장이 물려주려했던 가업을 잇지 않고 한국파파존스를 택했다.


서 회장은 “동남갈포공업의 주된 수익원은 해외수출이었고 기업간거래(B2B)였는데, 한국파파존스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B)는 다양한 소비자를 상대하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음식을 좋아하는 데다 특히 치즈에 관심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피자 프랜차이즈업에 눈길이 갔다”고 전했다.


2002년 서 회장은 피제이아이코리아(옛 한국파파존스)를 설립한 뒤 2003년 7월 서울 압구정동에 한국파파존스 1호점을 오픈했다.

이는 파파존스 브랜드의 한국 첫 진출이자 아시아 첫 진출이었다.

이후 대치동과 도곡동, 청담동 등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해 수도권에 이어 전국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현재 업계 매출액 2위,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국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빠른 외형 확대의 주역으로 모든 매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꼽힌다.

2019년에 마련한 품질관리센터와 물류센터가 결합된 ‘QCC’ 시설은 현재 300개 매장의 물량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확장 이전해 효율적인 물류 관리와 체계적인 운영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고 있다.


분기별로 손님으로 가장한 평가원이 각 매장을 방문해 피자의 품질과 서비스 준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도 도입했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해 8점 미만을 받은 매장에는 재교육 등의 페널티를 부과할 만큼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년 ‘코리아 피자게임’을 개최해 가맹점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독려하고 있다.


매해 혁신 도전…식물성 피자 출시 이어 ‘마마치킨’ 론칭
한국파파존스는 도우, 소스, 토핑, 치즈 등 피자의 기본 요소가 되는 재료에 집중하는 정통 아메리칸 피자 제조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피자의 기본이자 핵심인 도우는 최상의 상태로 발효될 때까지 4℃에서 72시간 저온 숙성되고 생산라인에서 매장까지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가 유지된다.


토마토 소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수확한 고품질의 완숙 토마토를 6시간 만에 가공한 제품을 수입해 쓴다.


토핑 재료는 본사에서 직접 신선도 있는 야채를 택한다.

미국 최대 프리미엄 치즈 제조사인 레프리노를 통해 공급되는 최상급 품질의 100% 자연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다.


파파존스는 매년 신메뉴를 출시하는데, 최근엔 국내 업계 최초로 비건인들을 위한 식물성 피자를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매운맛을 피자에 적용한 ‘더블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과 붉은 대게와 랜치소스를 조화시킨 ‘리치 앤 랜치 크랩’을 출시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23년에는 자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마마치킨’을 선보였다.

마마치킨은 미국 오리지날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과 버팔로 윙을 주력으로 한다.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1호점에 이어 서대문구에 독립문점까지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2035년까지 전국에 마마치킨 매장 1000개를 론칭하겠단 목표다.


이 밖에도 한국파파존스는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가면서 새로운 소스 등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한국식 매운맛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인 삼양식품과의 협업으로 ‘삼양불닭소스’를 비롯해 달달하고 상큼한 ‘오렌지소스’와 ‘블랙페퍼소스’를 추가했고, 10종의 베이스 소스를 개발했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최고 품질의 제품과 탄탄한 가맹점들과의 관계에 주력하며 2030년까지 전국 350개 매장, 전체 피자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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