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매출 500대 제조기업 대상 조사
54.3% 채용계획 없어
작년보다 17.6%p나 늘어
초임 연봉 3천~3천400만원 주는 기업 가장 많아

부산지역 주요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일 ‘부산지역 매출 500대 제조기업 2025년 신규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302개 기업 가운데 54.3%는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6.7%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 17.6%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어서 올해 취업문이 더 좁아질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이런 결과는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장벽 가동을 비롯한 대외 정책 리스크와 환율 변동·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기업의 채용 부담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59.2%에 달했다.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28.0%, 줄이겠다는 기업은 12.8%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부산지역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3000만원 이상~3400만원 미만이 전체의 5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00만원 미만 20.1%, 3400만원 이상∼3800만원 미만 15.0%, 3800만원 이상 9.4% 순이었다.


부산지역 신입사원 초임 연봉 수준 [부산상의]
선호 연령대는 27세 이상~30세 미만과 30세 이상~33세 미만이 각각 30.9%, 28.8%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사회 초년생에 해당하는 24세 이상~27세 미만(11.5%)보다 33세 이상~36세 미만(21.4%)의 선호도가 2배가량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선호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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