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쓰는 게 힙해요”…‘문구광’ 수백명 줄 서게 만든 이 행사

29CM, 포인트오브뷰와 손잡고
첫 오프라인 문구 전시회 개최

2일 29CM가 주최한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나만의 문장 만들기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김금이 기자]

국내 문구인들이 열광할 만한 오프라인 대형 문구 전시회가 열렸다.

29CM가 최근 인기 문구 브랜드들을 한 곳에서 선보이는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다.


2일 오후 서울 코엑스 2층 전시장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이번 행사는 국내 문구인들이 열광할 만한 감성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모아뒀다.

특히 프리미엄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가 공동 주최해 기존 문구 마니아층의 발길을 끌었다.


‘어른들의 문방구’라는 별명을 가진 포인트오브뷰는 2020년 29CM에 입점한 후 5년간 다양한 협업을 이어왔으며,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10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취향 큐레이션’이라는 강점을 가진 두 브랜드가 69개의 국내외 신진·프리미엄 문구 브랜드를 엄선해 소개한다.

모스, 웜그레이테일, 오이뮤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 공간은 크게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전시관 △인벤타리오 특별관(콜라보 전시관) △브랜드 부스 △워크룸(참여 콘텐츠 스팟)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안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스탬프와 스티커, 펜을 활용해 나만의 문장을 만드는 사람들로 바글거렸다.

또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문구 제조사 ‘지구화학’과 신진 문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전시 부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29CM는 자사 주요 고객층인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독서와 문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들은 가격대가 다소 높더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이라면 기꺼이 구매하며, 미술·수집 등 취미 목적의 고기능 문구에도 관심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고감도 신진·해외 문구 브랜드 중심의 셀렉션을 갖춘 29CM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3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사무·학습 용품 중심이던 문구 시장이 최근에는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개인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이번 행사는 29CM가 오프라인에서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유의미한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문구 페어는 이날부터 6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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