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
매출 22%늘며 20억원 적자에서 반전
광고매출·거래액 두루 늘고
인테리어 시공 사업도 2배 성장

라이프스타일앱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매출보다 22%늘어난 287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고 31일 밝혔다.

<버킷플레이스>

라이프스타일앱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창업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31일 버킷플레이스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2024년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대비 22.3%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19억9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오늘의집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집을 찍어 올리는 ‘랜선 집들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이다.

이에 더해 인테리어 트렌드 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오늘의집 앱과 웹을 통틀어 월간활성이용자 수가 약 1000만명 가량 되는것으로 추정한다.


경기 침체로 온라인 커머스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오늘의집’이 선방한 이유는 단단한 팬층을 기반으로 브랜딩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오늘의집에서는 직접판매상품과 중개판매상품 모두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었고, 가구와 가전, 패브릭 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도 고루 성장했다.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도 오늘의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

오늘의집은 2023년 시공책임보장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며 누적 거래액도 1조원을 돌파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시공 분야에서 고객이 불편했던 점에 집중해 시공 서비스를 고객 위주로 개선해 호평을 받고 있다.

광고매출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활성 광고주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11월에는 첫 자체 가구 브랜드인 ‘레이어’를 론칭했다.


오늘의집은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서비스 출시 3년차인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


일본에 진출한 적이 없는 한국 브랜드를 현지에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로, 가구와 패브릭, 홈데코, 조명 등 1만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미국 등 다른 서비스 지역에도 투자를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크와의 접목도 시도한다.

앱 전반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고객의 선호에 맞는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3D방꾸미기 서비스로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구를 추천하는 기능도 출시한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2024년은 오늘의집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기업임을 증명한 해로, 기존 사업 효율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이 추가되며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확립됐다”며 “올해는 신사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국내외 비즈니스를 다각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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