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1만가구 밑으로 급감
경기 아파트 매입 1년 새 27%↑

2025년~2027년 서울 아파트 예정 입주물량 [제공=더피알]
서울 아파트의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의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올해의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681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2026년엔 9640가구, 2027년엔 9573가구로 급감할 전망이다.


서울의 주택 공급이 어려운 이유는 재건축·재개발, 민간 자체 주택사업 등 모든 공급 방식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부실 문제와 건설사들의 신규 사업 추진도 위축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10억5134만원)에서 올해 1월(11억2747만원)까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 부담이 커지자, 서울 접근권이 좋은 경기도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도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경기도 아파트는 총 1만7093채로, 직전년도(1만3429채) 대비 27% 증가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들은 올 상반기 대거 분양도 앞두고 있다.

일신건영은 4월 서울 바로 옆 부천시 원종지구에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선다.

차로 마곡지구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안양시 박달동 신한아파트를 재건축해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65~84㎡, 총 507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 안양역과 KTX 광명역 사이 위치하며, 광역버스 이용 시 사당까지 30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5월 성남시 금토동에 ‘성남금토지구1차 대방 디에트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 총 203가구며, 이중 1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약 2.6km 거리에 신분당선·KTX 판교역이 위치하고, 바로 옆 성남역에서는 GTX-A노선과 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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