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 서초구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습니다.

KCC(대표 정재훈)와 서초구는 지난 21일 2025년 반딧불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서초구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KCC 백승근 수석, 서초구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4개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2025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8년 처음 시작된 '반딧불 하우스'는 서초구 사회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를 통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반딧불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찾아가 삶을 환하게 밝히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누적 224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던 KCC는 올해에도 1억 원 상당을 후원해 30여 가구를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KCC는 자사의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고, 고성능 창호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이며, 4월부터 5월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및 협력 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정된 가구는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지난해 수혜자 A씨는 집수리 과정을 지켜본 후 "제가 예전에 직접 시공을 해본 적이 있어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며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성실하게 작업하시는 걸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행복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KCC는 반딧불 하우스를 비롯해 '새뜰마을' 등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KCC 관계자는 "매년 반딧불 하우스를 통해 지원받은 분들께서 크게 만족하신다는 소식을 들으며 더욱 힘을 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순한 개보수가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025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청과 양재종합사회복지관, 반포종합사회복지관,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방배유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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