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페퍼저축은행 인수에도 돌입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K금융은 지난 13일부터 페퍼저축은행 인수 실사를 진행 중이다.
자문은 EY한영이 맡았으며 실사는 4주간 이어질 걸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의 모기업인 호주 페퍼그룹이 페퍼저축은행의 매각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진다.
페퍼그룹은 지난 2013년 늘
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하며 페퍼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OK금융은 최근까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해온 바 있다.
지난해 말 실사를 마치고 현재 적정 매각가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 인수를 통해 OK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을 넓히려는 걸로 보인다.
현재 OK저축은행은 서울, 충청, 호남권에서 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인천을 영업구역으로 둔
상상인저축은행이나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전국구 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다만 OK금융의 인수 추진에 대해 페퍼저축은행 측은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업계 7위 규모인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7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페퍼그룹의 지원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3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 정례회의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안건을 논의한다.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4둥급을 받은 4곳이 대상이 될 걸로 보인다.
이중에는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도 포함된 걸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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