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라도 피할 수만 있다면”...비행기 불붙자 178명 승객들 향한 곳은

13일(현지시간) 6시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AA) 1006편 여객기(보잉 737-800)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엑스 갈무리]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엔진 문제로 회항한 여객기에서 불이 나자 승객과 승무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AA) 1006편 여객기(보잉 737-800)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다만 엔진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서 회항했고 오후 5시 15분경 덴버국제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진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영상 속에는 여객기가 연기에 휩싸인 가운데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이 날개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며 항공편 운항도 정상화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덴버국제공항 관계자는 “1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