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팝콘] "카메라 한 대로 전·후면 촬영" 삼성디스플레이 美특허 등록

◆ 팩토리 팝콘 ◆

삼성디스플레이가 카메라 한 대로 전면 촬영(셀카)과 후면 촬영(일반 촬영)을 모두 지원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고화질로 '셀카'를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비용 절감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14일 미국 지식재산권(IP) 포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면 이동형 카메라 시스템 디스플레이' 특허를 고안했다.

이번 특허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점은 카메라가 디스플레이와 함께 이동하는 구조다.

오늘날 첨단 디스플레이는 언더 패널 카메라(Under Panel Camera·UPC)를 탑재하고 있다.

종전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를 위해 동그란 부분인 '펀치홀' 등을 별도로 디자인했지만, UPC는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배치해 완전한 풀 스크린을 구현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다.


이번 기술은 차세대 제품인 '롤러블'과 '플렉스 인&아웃' 디스플레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마치 두루마리처럼 디스플레이가 말리고 펴지는 개념이다.

플렉스 인&아웃은 한 방향으로만 접히는 기존 폴더블과 달리 안쪽(인)과 바깥쪽(아웃)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현재 폴더블은 바깥쪽에 1개, 안쪽에 2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지만, 차세대 제품은 화면 1개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해당 특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기술로 기존 스마트폰에는 전면·후면 카메라가 각각 탑재돼 있지만, 이번 특허가 현실화하면 하나의 카메라만으로 전면·후면을 모두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디자인이 상용화된다면 후면 카메라 모듈이 필요 없는 깔끔한 제품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롤러블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이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