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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 [사진출처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경기 포천 포탄 오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무상으로 객실과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일대에서 훈련 중이던 전투기가 포탄을 잘못 투하하는 사고 발생 이후 가옥 피해로 당장 갈 곳이 사라진 이재민들에게 손을 내민 건 인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였다.
한화는 시와 협의해 사고 당일부터 최근까지 이재민들에게 객실과 조식 서비스, 사우나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옥 피해가 심한 이재민들의 경우 한화의 지원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주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의 결단에 따라 이뤄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앞서 2019년 강원도 속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당시에도 설악 쏘라노 객실을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무상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눈 바 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원을 위해 ‘백년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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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가 속한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최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가 함께 하는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가 한 예다.
한화 관계자는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는 중증 환아를 돌보며 지치기 쉬운 가족들에게 호텔과 리조트 숙식을 제공하며 분리 휴식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올해 초까지 110여 가정이 참여하며 환아 돌봄 가정에 ‘따뜻한 휴식’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내 장애 아동 가정을 지원하는 ‘월간 한 모금’ 활동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을 돕는 월간 한 모금 활동을 통해 한화는 10개 가정에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사회적으로 시급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화는 유통 서비스 부문에 이어 기계 부문 역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돕기 위한 것으로 출산 가정에 1000만원씩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미 2월까지 한화유통 서비스 부문 소속 총 14개 가정이 지원금을 받은데 이어 한화그룹 기계부문(로보틱스·모멘텀·비전·세미텍) 4개사 역시 3월부터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한화에 따르면 당초 육아동행지원금은 주니어 직원들의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김동선 부사장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 올해부터 유통·서비스 부문에 이어 최근 기계 부문까지 지원 확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 사이 일회적이거나 형식적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줄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한데, 한화가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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