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개점 이후 최대 변화
해외패션 힘주고 식당가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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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재단장에 돌입한다.
백화점의 간판인 명품·해외패션을 강화하고, 식당가를 확대해 집객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3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의 신관 4개 층을 새롭게 리뉴얼해 14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업면적 기준 약 8250㎡(2500평)에 달한다.
2005년 본점 신관이 문을 연 이후 점포 내부 리뉴얼은 이번이 가장 큰 규모다.
2층 명품 매장에서는 버버리·발렌시아가·브루넬로 쿠치넬리·생로랑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 개가 매장 규모를 기존보다 10% 정도 확대했다.
가방·지갑류뿐 아니라 의류·액세서리까지 상품군을 더 늘렸다.
‘포멜라토’와 ‘메시카’ 등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3층에는 명동 상권 최초의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만들었다.
파리·밀라노·뉴욕·런던 등의 세계적인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 개가 들어선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와, 미래적인 디자인과 실험적인 소재를 차용하는 ‘꾸레쥬’가 본점에 새롭게 입점한다.
‘자크뮈스’ ‘에르뎀’ ‘드리스반노튼’ 등도 같은 날 정규 매장을 이곳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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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2층 전경 [사진 = 신세계백화점] |
백화점 업계가 앞다퉈 강화하는 식음료 매장도 13·14층 두 곳으로 나눠 규모를 키운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를 이곳에 옮기고, 각종 맛집도 새로 들였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들어선다.
신세계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들어서 인기몰이 중인 ‘김수사’도 입점한다.
회사 측은 “다변화하는 고객의 미식 스펙트럼을 충족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겠다”며 “편안한 가족 식사부터 비즈니스 모임까지 손색없는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각 층의 인테리어를 새로 꾸몄다.
2층은 프랑스 정원처럼 싱그러운 식물 패턴을 접목했고, 3층은 갤러리를 모티브로 곳곳을 예술작품처럼 재해석했다.
여유 있는 공간감을 위해 고객 동선도 기존보다 1m가량 넓혔다.
신관 7층에는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했다.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새로 연다.
라운지 좌석의 사전 예약제와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을 조성하고,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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