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값 전쟁’ 나선 대형마트
800원대 시작해서 600원대까지
장기불황 여파로 가성비 소비 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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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 [사진 = 롯데마트 제공] |
대형마트 업계가 수입산 삼겹살 가격을 계속해서 낮추고 있다.
대표적 서민 음식인 삼겹살값을 내리면서 ‘고깃값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전 점에서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스노우플랜 봄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120여개 상품에 대해 오프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GO(고)’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수입산 삼겹살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수입산 돼지 삼겹살’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약 60% 할인한 690원에 초저가 판매한다.
이번 삼겹살 할인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진행되며 1인당 1kg까지 구매 가능하다.
또한 대표 상품으로 ‘호주산 청정와규 전품목’을 오는 14읿루터 16일까지 3일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롯데마트GO앱 결제 시 할인특가를 적용해 약 5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 ‘제주 한라봉’, ‘카스 프레시’ 등 제품을 할인 판매하며, 롯데마트GO 앱 이용 고객 2만명 대상으로 스노우 플랜 봄 페스타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800원대 수입산 삼겹살을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롯데마트는 창시 이래 최초로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과 목심을 800원대 할인판매했다.
롯데마트 전 지점에서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목심(100g)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890원에 특가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할인판매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와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해 총 100톤가량의 원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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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래잇페스타 스프링 세일’을 통해 삼겹살을 초저가에 내놓는다. [사진 = 이마트 제공] |
롯데마트가 공격적인 할인행사에 나서자
이마트도 삼겹살값 내리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고래잇페스타 스프링 세일’을 통해 삼겹살을 700원대에 선보였다.
‘삼삼데이’(3월3일)를 맞아 수입산 삼겹살과 목심(100g)을 779원, 국내산 1등급 삼겹살과 목심(100g)을 966원의 특가에 판매했다.
물량도 두 배로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10일) 기준 수입산 돼지고기(100g)의 가격은 전국 평균 1483원이다.
대형마트들은 시중 가격보다 반값 이상으로 싸게 내놓으며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심지어 돼지고기를 사기 위해 아침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한 저렴하게 팔 수 있도록 저렴하게 원물을 준비했다”며 “장기 불황으로 가성비 소비가 늘면서 업계에서도 저렴하게 제품을 할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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