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번째”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취소 또 나왔다…이번엔 강원도 원주

임대주택 전환했다 결국 취소
사전청약 당첨자는 사업취소 전 전원 이탈

2021년 12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사전청약 현장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사전청약을 받았다가 사업을 취소하는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에 따르면 최근 사전청약 이후 사업을 취소한 단지가 1곳 추가돼 총 8곳으로 늘었다.

이는 강원도 원주시 원주태장 A2블록 주택건설사업이 작년 말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스종합건설은 원주태장 A2블록에 전 가구 전용 84㎡ 단일 타입 ‘이에스아뜨리움’ 아파트 411가구를 짓기로 하고, 2022년 10월 250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았다.

그러나, 신청 가구는 13가구에 불과했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3억7189만∼3억7407만원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당첨자들이 전원 이탈해 수도권의 다른 사전청약 취소 단지처럼 당첨자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태장 A2블록과 같은 비수도권 사업 취소 단지인 밀양 부북지구 S-1블록 역시 사전청약 당첨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


건설업계는 본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자조차 없는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분양 신청이 저조한 것을 확인한 이에스종합건설은 원주태장 A2블록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작년 1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변경했다가 결국 사업을 취소했다.


사업이 취소된 사전청약 단지 중 화성 동탄2 C28블록, 영종하늘도시 A41블록, 파주운정3지구 3·4블록 4개 단지는 LH가 토지를 재매각해 민간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은 LH가 직접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은 기존 사업자인 제일건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사업방식을 바꿔 아파트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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