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평화협정체결 시까지 러시아에 대규모 제재·관세 고려”

2018년 만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푸틴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목표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러시아가 지금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강타(pounding)하고 있는 사실에 기초해 나는 휴전 및 평화에 대한 최종적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은행 제재와 (다른) 제재, 관세를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말한다.

너무 늦기 전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전했다.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른바 ‘광물협정 노딜’ 사태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를 놓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충돌하면서 광물협정 서명이 불발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뿐만 아니라 정보 지원도 중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사실상 사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정 구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내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평화협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와중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로 시간을 번 러시아가 봄철 대공세를 준비할 것이란 관측도 외신 등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를 재차 압박한 것은 이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푸틴 대통령과 90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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