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조기 진입 할것
취득 주식 수 125만853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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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키파운드리 |
SK키파운드리는 SK(주)로부터 SK파워텍의 주식 125만8538주를 취득해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취득 금액은 249억7700만원이다.
SK키파운드리는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iC는 실리콘(Si)과 탄소(C)로 이루어진 화합물 반도체로,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전력 변환 효율이 높고 고온·고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전력 장치 등에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취득 주식 단가는 1만9846원이며, 이번 거래로 SK키파운드리는 SK파워텍의 지분 98.59%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장외에서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사회 의결은 7일 이뤄졌으며, 감사도 참석했다.
다만, 주식 양수도는 계약 선행 조건이 충족된 후 거래 종결이 확정될 때 이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키파운드리는 SiC 전력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파워텍은 전력반도체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키파운드리의 반도체 생산 인프라 및 SK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전력 효율이 중요한 산업에서 SiC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K키파운드리는 SK파워텍의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그룹 내 반도체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SiC 반도체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키파운드리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장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파워텍은 SK(주)의 자회사이지만, 공정거래법상 계열 편입이 유예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주식 취득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에 해당하지만, 이번 공시로 이를 갈음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취득 금액은 SK파워텍의 2024년 12월 31일 기준 자산과 부채를 반영해 외부 평가기관이 산정한 금액이다.
최종 거래 종결 전, 거래 종결일이 속한 달의 직전 월 말일을 기준으로 금액이 정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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