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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사진 출처 = 아실] |
올해 부산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8717가구로 지난 2009년 6579가구 공급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16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2024년)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6915가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자 부산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지난 2020년 입주한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 전용면적 73.67㎡는 작년 2월 7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계약돼 전년 대비 7.1% 상승했다.
2022년 입주한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 전용면적 84.96㎡도 작년 2월 5억4700만원에서 지난달 5억8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처럼 신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상반기 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 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세대는 지난해 분양했고, 이번에 84~118㎡ 오피스텔 1개 동 276실을 공급한다.
에쓰앤디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동래 반도유보라’가 이달 분양한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42층, 3개 동, 전용 84㎡,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동해선 재송역을 이용 가능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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