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출처=연합뉴스] |
지난해 4분기 고부가 낸드플래시 제품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 속 올해는 시장 회복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SSD 수요는 엔비디아 H 시리즈 제품 출시와 중국 업체의 지속적인 조달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다만 소비자 가전 시장의 약세 여파로 계약 가격이 정체돼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eSSD는 기업용 서버와 데이터 센터를 위해 설계된 고용량, 고성능 저장장치를 말한다.
일반 소비자용 SSD보다 더 높은 성능, 내구성, 용량을 제공한다.
주요 메모리 공급사의 지난해 4분기 eSSD 매출은 총 73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
[사진출처=트렌드포스] |
구체적으로
삼성전자가 매출 29억달러를 기록, 시장 점유율 39.5%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주문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4% 줄었고 점유율은 43.4%에서 하락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매출이 전 분기보다 11.8% 증가한 23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27.9%에서 31.3%로 오르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다.
트렌드포스는 “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트리플레벨셀(TLC) 낸드 기반 PCI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세대 SSD의 대량 생산으로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3위 마이크론은 매출이 전 분기보다 1.6% 증가한 11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30테라바이트(TB) SSD 수요 둔화에도 서버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업계에서는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eSSD등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을 통해 기업들이 AI 서버를 더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eSSD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SD 시장은 AI 확산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힉 고성능 저장 솔루션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eSSD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