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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포스코홀딩스]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세 회사 모두 실적이 부진하고 수익성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S&P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수익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의 어려운 영업환경,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수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적자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여기에 대규모 설비투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S&P에 따르면 2022년 이전에는 2조5000억~3조5000억원 수준이던 연간 설비투자 규모가 2023년 7조1000억원, 2024년 8조4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7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및 향후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S&P의 판단이다.
S&P는 “대미 직접 수출 비중은 전체 판매량 대비 한 자릿수 초반이지만, 해당 수출분의 마진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 물량도 존재한다”며 “최악의 경우, 매출 감소 폭은 한 자릿수 초중반대, 영업이익 감소 폭은 한 자릿수 중후반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S&P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부정적 등급 전망은 양사의 그룹 내 전략적 중요도와 모기업인 포스코홀딩스의 등급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A-’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BBB+’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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