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1’ 꼬리표 얻었는데”...故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옛 그림 목록집 나왔다

인왕제색도 (국보), 정선(1676-1759), 조선 1751년, 종이에 먹, 79.2×138.0cm. [사진출처 =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유산 중 서화를 정리한 목록집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서화’ Ⅰ·Ⅱ을 펴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기증품 목록집 발간을 위해 조선시대부터 20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서화류 668건, 2722점을 조사했다.


주제·유형에 따라 유물을 나눠 제작자, 제작 시기, 크기 등 기본 정보를 정리했다.


‘인왕제색도’와 보물 ‘김홍도 필 추성부도’, ‘정사신 참석 계회도 일괄’ 등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을 포함해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이 소장했던 인왕제색도는 2021년 4월 수집품 9797건, 2만1693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뒤 ‘건희 1’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산수, 화조영모, 초상, 채색 장식화 등을 망라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 서화의 제작 양상과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2022년부터 분야별로 기증품 목록집을 내고 있다.


그간 고고학 유물을 비롯해 전적, 금속공예, 불교회화, 분청사기, 도자, 불교 조각 등 분야별 목록집이 나왔다.

앞으로 백자류 2권을 더 발간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