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에서 철수하는 대신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에 힘을 더 모은다.
AI 메모리 경쟁력을 높여 시장 선도자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6일 CIS 사업 부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소통 행사를 열고 "글로벌 AI 중심 기업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CIS 사업 부문이 지닌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영상을 출력해주는 칩으로, CMOS 공정으로 생산되는 반도체 소자를 CIS라고 부른다.
주로 카메라폰, 웹카메라 등에서 일종의 전자 필름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CIS 사업을 순차적으로 축소하며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CIS 개발 조직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사업 철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CIS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메모리 등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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