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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했던 제휴처의 사용 중단 조치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품권을 갖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중고거래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추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전날(4일)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판매글이 급증했다.
어느 지역의 경우 평소 하루에 2~3건 정도 올라오던 홈플러스 상품권 판매글이 전날 이후 5배가량 늘기도 했다.
중고거래 글 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 상품권으로 교환을 원한다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와는 별개로 홈플러스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 영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티메프(티몬 위메프) 사태’가 터진 후 소비자들이 보유한 상품권 등의 사용이 어려웠던 전례가 있어, 상품권 사용이 중단될 가능성을 고려해 이를 미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푸드빌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신청이 공식화된 직후 빕스, 뚜레쥬르, 더플레이스 등 자사 브랜드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CGV 역시 전날부터 상품권 사용을 제한했으며, 신라면세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호텔신라는 사용 중단 여부를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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