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에 자사주 30주·복지 포인트 지급
성과급 제도 개선 위한 노사 공동 TF 운영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 추진
노사협의회·노동조합 처음으로 동시 협약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모습. [사진출처 = 뉴스1]
삼성전자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평균 5.1%의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한 ‘2025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월24일 잠정합의를 이룬 뒤, 전삼노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이날 최종 타결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평균 5.1%의 임금 인상과 함께, 전 직원에게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3자녀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2023년과 2024년 임금협약까지 마무리하며 제도적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 팀장은 “이번 임금·단체협약 체결은 노사 화합의 전환점이며, 이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 최완우 팀장(부사장)과 전삼노 손우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도 같은 날 임금협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의 임금협의 결과와 노동조합과 체결한 임금협약의 내용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먼저 임금을 발표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노사협의회와 노동조합이 동시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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