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투기 개발 중인 日과 협력 추진

일본·영국·이탈리아가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이미지. [EPA 연합뉴스]
미국·영국·호주 3개국간 군사·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 중인 일본에 드론 인공지능(AI)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첨단 기술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의도로 분석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커스 회원국 국방 당국은 최근 일본 방위성에 연락해 이같이 제안했다.


일본은 영국, 이탈리아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해 2035년까지 배치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전투기 운용에 있어 드론도 함께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드론은 전투기 주변에서 경계·감시, 공격, 정보 수집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다양한 상황에 대응해 작전을 원활히 이행하려면 성능 좋은 AI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은 이미 미국, 호주 등과 양자, 다자 관계를 활용해 협력을 모색해 온 터라 기존 연계 분야 등을 검토해 오커스의 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오커스의 해당 제안과 관련해 “중국이 힘을 쏟고 있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응하려는 의도가 있다” 며 일본이 오커스 회원국과 여러 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오커스는 인·태 지역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1년 출범했다.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제공하는 ‘필러1’과 AI·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군사 기술을 공유하는 ‘필러2’ 등으로 나뉜다.


다자 안보 협력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때 창설된 오커스 유지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인태 지역에서 임무는 미국만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커스를 잘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의 미국은 유럽에서의 안보책임은 유럽이 지도록 하고 중국 억제를 위한 인태 지역 관여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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