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4번지 일대 재개발 계획 투시도. 서울시
매봉산 자락에 있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노후 주거지가 125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4일 서울시는 ‘오류동 4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매봉산 자락에 있고 온수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주거지다.

하지만 낮은 용적률과 급경사 등 제약으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며 노후화했다.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에 최고 25층, 약 1250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종 상향을 통해 25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한다.

임대주택을 포함한 총 가구 수는 향후 정비계획 입안 때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기획안은 매봉산과 온수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환형 보행녹지체계를 조성해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공원 접근성을 향상하도록 했다.

또 매봉산에 둘러싸인 계곡형 대상지 특성을 반영해 건축물 높이를 계획하고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고척로 변에는 개방형 테라스 특화 가구와 건축물 연결 브리지 등 디자인 특화 주동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지난해 6월 기획에 착수해 9개월 만에 기획이 완료됐다.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4곳 중 93곳(16만5000호)이 기획을 완료했다고 시는 밝혔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류동 일대를 매봉산 자락에 둘러싸인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도심의 편리함을 갖춘 숲속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주민 숙원을 담은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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