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美에 밀려선 안돼”…中, 최대 정치행사서 ‘과학굴기’ 깃발 든다

中 최대 정치행사 4일 개회

2024년 3월 양회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창 총리. [EPA = 연합뉴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부터 열린다.

미·중 패권 경쟁과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어 경제정책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회 핵심 키워드로는 ‘과학기술’과 ‘내수진작’이 꼽힌다.


베이징·상하이·광둥성 등 주요 지방정부가 올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이 과학기술이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양회 업무보고를 통해 “세계 최고 과학기술단지 건설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차세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지원정책을 개선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용 우주비행, 바이오 제조, 미래 에너지 등 20개 미래 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혁신 사슬’ ‘산업 사슬’ ‘인재 사슬’을 최우선으로 삼고 산업 발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며 “세포 유전자 치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6세대 이동통신(6G), 양자컴퓨팅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광둥성은 “전기차, 반도체, AI, 저고도 경제 등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전인대 개막식 당일에는 국무원 총리의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제시한다.


양회를 앞두고 31개 성(省)·자치구·직할시가 각각 지방 양회에서 발표한 경제 성장 목표치 평균은 5.3%로 집계됐다.

1년 전 5.4%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통상 베이징과 상하이가 설정한 성장률 목표치는 중앙정부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5%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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