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현대자동차·
기아와 공동 참여해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된 로봇·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현대차·
기아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SDI와
현대차·
기아는 지난달 24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삼성SDI 전시 부스에서는
현대차·
기아 로보틱스랩의 달이(DAL-e)와 모베드(MobED)가 참관객을 맞이한다.
서비스 로봇인 달이는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를 소개하는 등 실제 시연을 통해 참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모베드는 납작한 보디에 기능성 바퀴가 네 개 달려 있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로봇이다.
이외에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토
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셔틀 '로이(ROii)'도 전시되며 방문객들은 가상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다.
달이, 모베드, 로이에는 모두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기존 2170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출력 등을 대폭 높인 차세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도 전격 공개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 등
삼성SDI가 축적해온 기술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과 SK엔무브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공동으로 내놓는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다.
박기수 SK온 연구개발 본부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전동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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