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산업을 이끌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선임이 이례적으로 무산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식품산업협회장 자리를 누가 꿰찰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28일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하려고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선임을 연기했다.
과거 식품산업협회장은 맡으려는 사람이 없어 회장단 추대 형식으로 결정해왔다.
이번에 새 협회장에 출사표를 낸 후보는
샘표식품 오너인 박진선 대표와
SPC삼립 전문경영인인 황종현 대표다.
식품산업협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나서는 사람이 없어 회장단 내부 추대로 협회장을 선임했는데, 이번에 모처럼 경쟁이 붙었다"고 말했다.
전례 없는 경쟁이 펼쳐지자 협회가 선임 방식을 놓고 혼란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회장단과 이사회는 투표 방식을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협회는 차기 회장 선출을 최소 2~3주 후로 미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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