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비축” 반등…비트코인 9만4천달러대
리플·솔라나·카르다노,30%, 20%, 50%대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가상화폐)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해 9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가상화폐)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해 9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4% 오른 9만4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3.4% 오른 20527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리플(XRP)과 솔라나(SOL)는 각각 32.2%, 23.1% 급등했다.

카르다노(ADA)는 이날 한때 65% 넘게 치솟았다가 현재는 57.7%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U.S. Crypto Reserve)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것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에 따른 수익이 36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세계 경제가 가상자산으로 운영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시장에서는 미 정부의 가상화폐 비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20일 사상 최고치인 10만80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에 지난달 28일 7만8000달러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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