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자사 호텔 객실에 비치된 어메니티(투숙객용 편의용품)를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교체한다.

외국 브랜드의 고가 제품을 대체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롯데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어 충성고객을 향한 호텔의 정체성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상반기 중 롯데호텔·L7·롯데시티호텔·리조트의 객실 어메니티를 PB 제품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주요 뷰티 업체들과 세부 호텔 브랜드별로 나눠 최종 개발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의 객실 어메니티는 샴푸·트리트먼트·보디워시·보디로션·핸드워시 등 브랜드별 총 5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롯데호텔은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를 중심으로 프랑스 브랜드 '딥티크'를 일부 함께 사용해왔다.

호텔롯데는 이들 어메니티를 PB 제품으로 상반기에 교체할 예정이다.

다만 최상위 호텔 브랜드인 시그니엘은 교체를 보류하고 기존 딥티크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상위 라인인 만큼 딥티크 향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보는 충성고객층이 두껍다는 판단에서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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