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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3㎚(
나노미터) 공정 제품 생산 능력이 30% 늘어날 것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TSMC가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AMD 등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 3
나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TSMC의 3
나노 생산시설의 설비 확충과 100% 가동 등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3
나노 공정 월 생산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12만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TSMC 매출의 26%에 불과했던 3
나노 공정이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패키징과 함께 올해 TSMC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소식통은 12인치(305㎜) 3
나노와 5
나노 웨이퍼를 생산하는 남부과학단지 내 TSMC 18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5
나노 공정의 월 생산능력이 약 15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TSMC가 대형 고객사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5
나노 생산시설을 확충하지 않고 3
나노 생산시설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SMC의 이런 행보가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후속 칩인 루빈의 3
나노 공정 채택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
나노다.
TSMC는 2
나노 이상 최첨단 부문에서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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