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부정보를 발설하다니”...인정사정 없는 이 회사, 직원 20명 해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메타가 내부 정보를 외부에 알린 직원 20명을 해고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메타는 기밀 정보를 유출한 20여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서 “우리는 직원들이 입사할 때, 그리고 정기적으로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어떤 의도든 관계없이 회사 정책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더버지에게 밝혔다.

메타는 “최근에 조사를 통해 회사 외부로 기밀 정보를 공유한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참여한 전 직원 회의 미팅에서 나온 내부 회의 내용과 제품출시 계획이 유출되 뉴스 기사로 나온 후 이뤄진 것이다.

기사가 나온 이후 메타는 유출자를 해고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경고했고 이에 따른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메타는 최근 내부 직원들에 대해서 매우 강경한 인사조치를 취하고 있다.

2월에는 성과가 부진한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3600명에 대한 해고 통보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에 대해서 제공하는 주식 보상도 10% 삭감했다.


미 언론에서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가까워진 저커버그 CEO가 머스크의 인사 정책을 닮아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는 사내 정보를 유출한 직원에 대해서 강력한 해고조치를 하는 한편,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는 사측이 우위에 서는 인사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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