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이 회사, 1억6천만원 전기차로 또 대박 예고

일반모델 출시 1년만 야심작
“SU7울트라 올 1만대 팔릴것”

샤오미 전기차
한때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가 첫 번째 프리미엄 전기차를 선보였다.


샤오미는 27일 자사의 프리미엄 전기차인 ‘SU7울트라’를 출시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샤오미는 창립 15년 만에 가장 고급스러운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울트라 제품은 샤오미가 하이엔드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샤오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15 울트라’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26일에는 SU7울트라의 사진을 게재하고 “샤오미 SU7울트라의 본래 의도는 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럭셔리카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성능에선 포르쉐, 기술에선 테슬라, 고급스러움에선 BBA(벤츠·BMW·아우디)와 동급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U7울트라의 연간 판매 목표치는 1만대”라며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90%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U7울트라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1.98초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이다.

4도어 양산차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성능 면에서 포르쉐를 뛰어넘는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예상 판매 가격은 81만4900위안(약 1억6000만원)으로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와 비슷하다.

예약 개시 10분 만에 사전 주문량이 3680대에 달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을 출시했다.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을 얻으며 1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월간 생산량이 2만4000대에 이르고, 지난해 중국 내 연간 판매량에서 일본 도요타를 앞질렀다.

SU7는 포르쉐의 ‘타이칸’과 닮아 중국에선 포르쉐의 중국어 표기인 ‘보스지에(保時捷)’와 샤오미(小米)를 합한 ‘보스미(保時米)’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샤오미는 이르면 올해 6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U7’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YU7의 사진이 공개되자 SNS 등에서는 페라리의 ‘푸로산게’와 외관이 닮아 ‘파라미(法拉米)’라고 불리고 있다.

파라미는 페라리의 중국어 표기인 ‘파라리(法拉利)’에 샤오미를 더한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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