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조차장 규모 축소 철도차량정비단 동측 이전
경부·호남 상하행선 4개선 철도 덮개공원 시공
동·서단절 해소, 균형발전 촉진, 신성장거점 육성, 지역경제 활력 등

대전 조차장 이전 및 입체화 사업이 정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광역시가 철도입체화 국가 선도사업에 선정된 대전조차장 이전 개발사업의 파급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동서 단절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청년·정보기술(IT)산업 거점 육성 등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읍내동 대전조차장 이전 개발 사업은 기존 조차장 내 철도노선을 콤팩트하게 정비 이전한 뒤 잔여 철도시설 윗부분에 데크공원을 조성하고 남은 땅을 인근 산업단지 및 교통망과 연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전조차장은 지난 1978년 대덕구 읍내동 426번지 일원, 48만 3940㎡(14만 6000평) 부지에 조차장역과 함께 열차 연결 및 경정비 시설로 건립됐으나 도심이 확장되면서 대덕구 대화동과 중리동으로 동서가 단절돼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40여 년간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아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이전 건의에도 사업 추진이 요원한 상황이었다.


40여년 만에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전조차장 이전·개발사업은 1단계로 현재의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한 대전조차장을 대덕구 상서동 13-4번지 일원(16만 9500㎡) 현재의 대전철도차량정비단 동측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어 선로 이설이 마무리되면 2단계로 사용할 수 있는 38만㎡의 터 가운데 남아있는 경부선 상·하행선, 호남선 상·하행선(4개선)을 데크화(철도 덮개공원)로 시공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도심 공간인 26만㎡(8만평) 부지에는 충청권광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수소 트램)이 환승하는 인근 오정역 신설을 추진하고 주변 산업단지, 대덕특구, 도심재생 인프라를 활용, 업무·주거·문화·교통이 어우러진 청년창업·IT기반의 첨단 특화 지구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중앙부처, 유관기관, 자치구와의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는 데크화를 포함한 대전조차장 이전 및 대체지 조성에 나선다.


대전시는 철도가용부지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투트랙으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전 조성 기본계획과 설계, 조차장 신설, 데크 시공은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부지 개발 기본계획과 설계·실시계획, 보상, 부지 조성·분양은 올해부터 오는 2037년까지 이뤄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조차장 이전개발사업이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대전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동서단절 해소, 지역균형발전,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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