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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KOTRA 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강경성 KOTRA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KOTRA] |
강경성 KOTRA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성장하는 글로벌사우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기업들의 판로 다변화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타워8빌딩에서 ‘KOTRA 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수출기업 10만개 중 중소기업이 9만6000개에 달한다”며 “수출기업 중에 중소기업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우리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사장은 수출 지향형 경제를 갖춘 독일·일본의 경우를 들며 “우리나라 역시 중소기업이 산업 전반을 지지하는 경제구조”라며 “강한 중소기업이 많아질수록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 자리서 임기 내에 수출 중소기업 10만곳, 무역관 140개로 확충 등 목표를 제시했다.
강 사장은 기업들의 판로·수출 품목 다변화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미주 지역과 중국·유럽 시장에 치중하고 있는 만큼, 인도·남미 등 성장하는 글로벌사우스 시장 공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수출 증대를 위해) 수출을 안 하던 기업도 수출을 해야 하고, 수출을 안 했던 지역에도 수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글로벌사우스는 높은 경제성장률, 거대 인구를 바탕으로 한 소비시장, 핵심 자원 매장량 등 차기 수출 거점으로 매우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 사장은 “촘촘한 현지 지원을 위해 멕시코(몬테레이)와 조지아(트빌리쉬) 지역에 연내 신규무역관을 개소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 지역 내 무역 사절단, 지사사업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선 “과거와 달리 중국은 더 이상 시장이 아닌 경쟁자”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간 산업 경합도가 치열해지면서 중국과의 경쟁도 대비해야 한다”며 “첨단제품 등 주력산업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항상 유지하되, 1인당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 소비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와 관련해 “CIS지역 본부 내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며 “전력, 상수도 등 인프라 재건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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