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현재 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2% 가량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93억 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80억 5000만 달러를 넘었다.
주당순이익(EPS)도 0.89달러로 예상치 0.84 달러보다 높았다.
엔비디아는 특히 1분기 매출이 430억달러에서 ±2%의 범위내에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서 시장 추정치인 417억8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분기 순이익은 1년 전 122억 9000만 달러(주당 49센트)에서 220억 9000만 달러(희석 주당 89센트)로 증가했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전체 회계연도 매출은 114% 증가한 1305억달러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성명서를 통해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현재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1년 전 83%, 2년전 60%에서 급증한 것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 2년 동안 약 10배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이 3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실적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발표 직후에는 하락했지만 이후 반전 상승했다.
서부시간 오후2시3분 기준 1.93% 상승하며 거래됐다.
이는 오후2시 예정된 어닝콜 이전의 기록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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