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과 여성복이 어우러진 컬렉션
‘홀스빗’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 연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밀란 패션위크에서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을 25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남성과 여성 컬렉션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번 컬렉션에서 구찌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하우스의 여정을 선보였다.
 |
구찌, 밀란 패션위크에서 구찌 2025 가을-겨울 컬렉션 공개 |
특히 하우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티브인 홀스빗이 컬렉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새롭게 재해석한 핸드백을 비롯해 주얼리, 액세서리, 슈즈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레디-투-웨어에서는 남성 테일러링 원단을 다양한 소재의 여성복으로 변주해, 클래식함과 파격이 공존하는 룩을 펼쳐냈다.
이번 패션쇼의 런웨이는 하우스 창립자 구찌오 구찌(Guccio Gucci)의 이니셜에서 영감받은 엠블럼인 인터로킹 G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다크 그린 색상의 인터로킹 G가 얽혀 있는 캣워크 위에서 진행했다.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된 쇼의 음악은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저스틴 허
위츠(Justin Hurwitz)가 쇼를 위해 직접 작곡한 것이다.
 |
구찌, 밀란 패션위크에서 구찌 2025 가을-겨울 컬렉션 공개 |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티브인 홀스빗으로, 오버사이즈부터 아주 작은 디자인까지 다양한 형태로 등장했다.
특히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홀스빗 1955백은 새로운 울트라-소프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으며, 이와 함께 새로운 실루엣과 디테일의 핸드백에도 홀스빗 모티브를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했다.
컬렉션의 실루엣에서는, 구찌 레디-투-웨어가 시작된 196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융합이 이뤄졌다.
1990년대 미니멀리즘부터 최신 울트라-맥시멀리즘으로 이어지는 스타일이 런웨이에서 펼쳐져 시대를 넘나드는 변화를 선보였다.
 |
구찌, 밀란 패션위크에서 구찌 2025 가을-겨울 컬렉션 공개 |
한편, 이번 구찌 2025 가을-겨울 패션쇼에는 구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BTS 진을 비롯한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션쇼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으며,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Gucci.com), 유튜브, 구찌 앱 등 구찌 공식 채널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