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에 쏟아지는 짝퉁…무더기 유사상표 등록 신청에 골머리

[사진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편승 효과를 보려는 유사상표 등록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은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상표 등록 신청 63건을 기각했다.

특히 선전 소재 A회사는 이름과 발음이 딥시크와 비슷할 뿐만 아니라 푸른 고래 로고까지 베낀 유사상표를 54건이나 신청해 주의 대상이 됐다.


국가지식재산국 관계자는 “일부 기업과 개인이 사회 대중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인공지능 대형 모델명 딥시크 또는 관련 그래픽으로 상표국에 상표 등록 신청을 제출했다”며 “일부 대리기관이 불법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당이익을 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딥시크만 유사상표로 몸살을 앓는 것이 아니다.

앞서 쑤저우 소재 B회사는 지난 2023년 2월 오픈AI의 챗GPT와 관련된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한 전적이 있었다.

국가지식재산국은 악의적 등록 신청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법령에 의거해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딥시크는 차기 추론 모델 R2를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딥시크가 R2를 애초 계획했던 오는 5월보다 더 빨리 선보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대형언어모델(LLM) V3를 선보인 지 약 한 달 만에 지난달 20일 R1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딥시크가 업그레이드된 AI 모델 공개를 서두르는 것은 글로벌 AI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직 R2의 구체적인 성능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를 재차 긴장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