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사도 中 탈출 움직임…‘압박·윽박의 달인’ 트럼프가 무서워서?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 회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중국을 떠나 동남아로 향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의 일부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시아로 생산을 옮기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도 일부 기업은 중국 내 임금 상승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들로 눈으로 돌렸다.

최근에는 추가 관세 부가로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안정한 공급망 문제도 생산 다각화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은 “관세를 피할 방법을 모색하는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과 같은 곳으로 생산을 확대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관세 외에도 최근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1일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고했다.


중국의 전 세계 조선 산업 점유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가별 상호 관세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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