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서울 청량리에 세워지는 새 호텔(L7 청량리 바이 롯데) 운영을 다른 기업에 맡긴다.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호텔에 위탁운영 방식을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7 청량리 바이 롯데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있는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 건물에 들어선다.

다음달 초까지 호텔 직원 채용을 마무리하고 내부 교육을 거쳐 상반기 내에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시그니엘 △롯데호텔 △L7 △롯데시티호텔 브랜드를 보유했다.

L7은 명동, 강남, 홍대, 해운대 등 국내 4곳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시카고 등 해외 2곳이 있다.


호텔롯데는 L7 청량리에 직영이 아닌 위탁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호텔 건립과 운영은 별도 사업자인 서울인베스타가 맡고, 호텔롯데는 L7 간판을 빌려주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다.

직영에 비해 수익이 적지만, 부동산을 직접 매입할 필요가 없고 매출이나 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텔롯데는 최근 '애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 아래 위탁운영을 늘리고 4성급 호텔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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