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성한 강’으로 불리는 인도 갠지스강의 수질 상태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산하 중앙오염관리위원회(CPCB)는 지난 20일 갠지스강 등 주요 강 수질이 정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세계 최대 종교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힌두 축제 ‘쿰브 멜라’ 기간인 지난 1월 13일~2월 26일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 지역 수질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쿰브 멜라 축제 기간엔 5억7000명이 강에서 몸을 씻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곳의 대장균 수치는 안전기준(100㎖당 2500유닛)을 크게 초과했다.


이는 성스러운 목욕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오히려 위협할 수 있는 수치란 지적이다.

주요 목욕 의식이 있었던 날 이후 갠지스강의 대변성 대장균 수치가 샤스트리 다리 근처에서는 100㎖당 1만1000단위까지 치솟았다.


반면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 주지사는 “주 정부가 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강물은 목욕은 물론 음용에도 적합하다.

힌두교 축제를 모욕하려는 거짓 결과”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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