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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조감도. [사진 출처 = 포스코이앤씨] |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도 고를 수 있다.
”
수도권에서 공급된 미분양 아파트 분양 담당자의 말이다.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최근 수요자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다.
청약자 관심 사업장에서는 볼 수 없는 금융 혜택이나 무상 옵션을 제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은 1만6997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며 ‘신축’ 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3년(2023년~2025년) 수도권 입주 물량은 연평균 16만6000여 가구(부동산R114 자료)였다.
그러나 이후 3년은 연평균 6만9000여 가구로 급감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브랜드 파워나 개발 호재를 갖춘 미분양 아파트가 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잔여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신규 분양사업장에는 없는 특별 혜택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경우 현재 전용 98·118㎡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해당 타입은 경우 계약금을 5%로 적용하고, 계약금 1차분(5000만원)을 제외한 잔금은 30일 이내에 납부하도 해 부담을 줄였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계약금은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낮췄으며 계약금 중에서 2.5%는 대출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계약자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 3% 고정금리 등도 지원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인천에서 분양 중인 DK아시아 ‘신검단 로열파크씨티 Ⅱ’의 첫 번째 시범단지인 1500가구(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계약금 5%만 납입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의 경우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로 구매 부담을 낮춘 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대구 남구 대명동의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는 선착순으로 계약자들에게 축하금과 함께 600만원 상당의 골드바 10돈을 증정하기도 했다.
중도금 6회차 중 3회차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했다.
평택 화양지구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은 계약 축하금 500만원과 자동차 경품을 내걸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인 만큼 내 집 마련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계약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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