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우리 농가 돕겠다”더니…‘브라질산 닭’에 중국·호주산 재료, 빽쿡 논란

백종원 더본 대표. [사진 출처 = 백종원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한 백종원 더본 대표가 운영하는 자사 밀키트 제품에 ‘브라질산 닭’이 사용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밀키트 브랜드 ‘빽쿡’의 치킨 스테이크를 소개했다.

당시 그는 “농수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서 힘든 것들을 우리가 도와 잘 판매할 수 있게”라며 당시 밀키트 제품을 소개했다.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해 밀키트 판매에 나섰다며 해당 제품을 홍보한 셈이다.


문제는 더본몰에 올라간 ‘빽쿡 치킨 스테이크’의 원산지에서 주재료(97.81%)인 ‘염지닭정육’은 브라질산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조림 소스에는 탈지대두, 천일염, 정제염 등이 들어갔으나 대부분 호주산, 중국산을 비롯한 외국산이었다.


이중 국내산으로 표기된 유일한 재료는 ‘생강’이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 “앞뒤가 안 맞는 말만 한다”, “브라질산 닭을 쓸 거면 농가 언급을 하지 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백종원은 사업가이고 기업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존재 이유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백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 세트’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더본몰은 정가 5만 1900원의 선물 세트를 45% 할인한 2만 8500원에 판매했지만 이는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스팸’보다 비싼 가격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발 주자라 생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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