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산업 현장에서 작업 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스마트 기술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포스코는 한국산업보건학회와 공동으로 19~21일 개최한 동계학술대회에서 '산업보건 AI 및 스마트 기술 적용 사례'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4족 보행 로봇, 청력 보호구 통합 솔루션처럼 근로자 안전과 건강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점검 중 접근성이 제한되는 위험한 곳을 진단·점검할 때 사용하는 4족 보행 로봇(사진)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제철소의 설비점검은 생산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라면서 "4족 보행 로봇은 설비점검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면서 점검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근로자 건강을 위해 개발한 '청력 보호구 통합 솔루션'은 시끄러운 작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음압과 주
파수를 측정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상황별 소음제거, 근무자 간 근거리·장거리 대화가 가능한 '스마트 귀마개'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향후 계획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서 사람, AI 그리고 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과 적용을 선도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구현하고, 근로자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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