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로고 변경안 거론
“빨간색 이응을 검은색으로”
사측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고민”
60년간 오너 체제를 끝내고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 품에 안긴
남양유업이 조만간 CI(상징 이미지)를 변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로 굳혀진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데 CI 변경안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조만간 CI를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njoy the Quality 남양’이라는 기존의 로고에서 ‘양’의 빨간색 이응을 검은색으로 교체한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거론됐다.
사내 사정에 밝은
남양유업 한 관계자는 “최근 회의에서 기존 ‘남양’ 글자에서 ‘양’의 빨간색 이응을 검은색으로 교체하는 안이 언급됐다”며 “조만간 CI가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도 내부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의 ‘사명·CI 변경설’이 한차례 언급된 바 있다.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홍원식 전 회장에서 한앤코로 바뀌면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이같은 내용이 거론된 것이다.
다만, 당시
남양유업은 “사명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명 유지 방침을 못 박았다.
사명 변경으로 얻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남양유업 측은 CI 변경설에 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최선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 등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품질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한 신제품 출시 및 제품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CSR)활동,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활동’, 대외 신뢰 회복을 위한 ‘준법윤리강화’ 등 다방면에서 노력 중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열고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최대주주변경 이후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 전략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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