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착수

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사진 =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17일 한국수출입은행과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개발사 사업타당성 조사 추진·지원을 위한 용역관리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관리협약은 지난해 수출입은행이 공모한 ‘사업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을 남부발전이 같은해 11월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남부발전은 20억원 규모의 타당성 조사 자금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번 협약에서 수출입은행과 타당성 조사 지원·관리를 위한 제반 사항을 합의했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을 주관으로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 어프로티움이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축하고 호주 현지 개발사인 Pilot Energy와 협업해 추진 중에 있다.

사업 부지는 호주 서쪽 주도인 Perth에서 북쪽으로 약 300km에 위치한 Arrowsmith 지역에 위치해 있다.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이를 2026년 고갈 예정인 Cliff Head 해상유전의 기존 인프라 설비인 이산화탄소 저장소(Reservoir), 파이프 라인 설비 등을 활용·저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호주 최초 해상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저장) 인허가를 승인 받았다.

이달 기초 타당성 조사(Pre-F/S)도 완료했다.

이후 타당성조사까지 마치면 2029년 청정암모니아 생산·도입에 돌입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의 타당성 조사 지원을 통해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 글로벌 최초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CHPS)을 개설한 정부의 정책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